내년도 복권운영 수익금 중 일부가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는 복권위원회 회의를 열고 3조356억원 규모의 2006년도 복권기금운용계획안을 확정, 이 가운데 4천500억원을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복권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2006년도 복권기금 운용액은 올해 3조260억원보다 96억원 늘어난 총 3조356억원으로, 이 중 판매수입 2조8천634억원, 미지급 당첨금 487억원, 이자수입 4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운용기금의 약 60%인 1조8천91억원은 당첨금과 복권유통경비로 지출되고, 나머지 가운데 복권발행기관 배분액과 여유자금, 기금관리비 등을 제외한 7천380억원 정도가 공익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공익사업별 복권기금 지원액은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 4천587억원을 비롯해 △한센인사회복지관 건립 등 복지사업 1천67억원 △문화예술진흥사업 521억원 △장애인복지사업 476억원 △보훈병원 의료장비 지원 등 보훈사업 384억원 △성매매피해자 재발방지사업 등 여성지원사업 150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 지원비는 모두 국민임대주택 건설과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에 투입되며, 건설교통부는 내년 중 도심지 다가구 4천500가구를 매입해 도시빈곤층에게 싼 값에 공급할 계획이다.

복권위원회 한 관계자는 "2006년도 복권기금운용계획안은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과 장애인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액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라며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액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계획안은 국회 통과 절차를 거쳐 연말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이경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