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 보장 방안의 일환으로 각 시도별 청소년 미혼모 대안학교지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의 미혼모 학습권 보장 권고 등에 따라 기존의 미혼모자 시설 중 학교교육을 실시할 여건이 되는 곳을 청소년 미혼모 대안학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또 일선학교에 미혼모 발생 시, 대안학교와 연계해 학적은 기존 학교에 두고 대안학교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토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의 성격이 아니라 시도교육청이 지정기준 등을 마련하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라며 “대안학교를 따로 설립하고 학적을 옮겨오는 것보다 학적을 원래 다니던 학교에 두는 것이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사회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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