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미디어페스티벌 시소영상축제가 오는 11월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2관에서 개최된다.

‘특별한 상상·같은 목표(Special Imagination Same Object)’라는 의미의 이번 축제는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상문화활동을 통해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우리 사회를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는 행사이다.

이번 영상제는 지적장애인 제작 작품이나 비장애인과 공동작업한 작품, 비장애인이 지적장애인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 등 총 21편이 상영된다.

이번 영상제 개막작 ‘집으로’는 지적장애인 강욱이 상상에서만 꿈꾸던 자립생활을 선포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담은 작품으로 시나리오제작부터 OST 편집까지 영화 전과정에 20~30대 지적장애인 스태프들이 참여한 작품이다.

폐막작 ‘옛날 여자’는 현철이라는 인물이 버스에서 첫눈에 반한 승연과 사랑을 나누게 되지만 옛 여자친구가 나타나면서 갈등을 겪게 되는 이야기로 지적장애인도 열정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다른 폐막작인 ‘시선’은 ‘옛날여자’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은 오는 11월4일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며 11월5일 오후2시부터 폐막작 상영이 진행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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