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노후생애설계전문가(SLCA) 양성과정을 마친 행정안전부 퇴직예정공무원 34명이 2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졸업식을 갖는다.

노후생애전문가란 은퇴 전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자립적이고 주도적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생애역할, 환경, 사회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 생애에 걸친 자기개발 촉진 및 생애설계를 지원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8월 행정안전부의 퇴직예정공무원 은퇴준비교육의 하나로 채택돼 8월 30일부터 8주 동안 240시간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노인인력개발원은 특히 이번 졸업생들은 전문 4개영역(여가설계, 재무설계, 지역사회활동설계, 경력개발)의 지필평가에서 전원이 높은 점수로 통과하는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각지에서 노후생애설계전문가로 활동하게 될 졸업생 34명은 중앙 행정직 21명, 지방직 13명의 고위공직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교육을 마친 졸업생들은 향후 전국 각지의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기업 등에서 은퇴를 앞둔 베이버부머뿐 아니라 노인관련 사회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일반노인 및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노후생애설계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과정을 졸업하는 이수현 씨는 “공직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교육을 통해 오히려 새롭고 행복한 제2의 인생목표를 세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용자를 신바람 나게 하는 SLCA가 되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남범 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이번 행안부 퇴직예정공무원 교육 추진이 재직 공무원들이 퇴직 전에 충분히 퇴직생활을 준비하고, 전문적으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이러한 교육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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