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저출산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저출산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 김근태)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가 공동으로 저출산대책에 대한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 및 지역간담회를 개최했다.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국 13개 시·도에서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에는 해당 지역의 학계, 언론계, 시·도 의원, 여성계, 시민단체, 의료계, 종교계 등 20∼30여명의 관련 분야 대표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1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의 시행을 앞두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특히 2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는 인구학회 최순 회장과 이강현 PD연합회 부회장 등 학계, 언론계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저출산 극복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공청회 및 지역간담회를 통해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저출산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18일 대구가톨릭의대에서는 저출산 해법찾기를 위한 전국 첫 지역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북도 윤호정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경상북도의 2004년 인구는 268만명이지만 2030년에는 207만명으로 감소될 전망이고, 2005년 현재 노인인구비율이 14.3%로 전국적으로 2018년으로 예견되는 고령화 사회가 이미 13년이나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윤 국장은 이어 저출산의 원인에 대해 △결혼 및 자녀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보육환경 등 사회적 인프라의 부족 △교육비 부담 증가 등을 지적하고, 일선 행정기관에 저출산대책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매일신문 최미화 논설위원은 "자녀를 잘 낳고 잘 기를 수 있는 여건 조성과 함께 직접적인 출산·보육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모성관련 보호정책의 강화와 어머니 우대카드 발급, 아동수당 활성화 등 적극적인 정책 수립"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 △남성들의 육아참여와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만드는 등 사회적 분위기 조성 △불임증 치료와 임신부·신생아 관리의 질적 수준 향상 등이 제시됐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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