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에서 김영건 선수가 남자 오픈체급(휠체어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TT3체급 김영건 선수는 지난 28일 자신보다 신체적 조건이 1단계 더 유리한(장애정도가 약한) TT4체급의 중국선수 궈싱위안과의 오픈체급 경기에서 1세트를 11:4로 가볍게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세트와 4세트를 내주며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궈싱위안의 실수로 11-10 역전에 성공한 후 차분하게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오픈전은 장애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체급의 선수가 휠체어와 스탠딩으로 나뉘어 겨루는 게임으로 자신보다 한 체급 높은 선수를 이기고 오픈전 우승을 할 경우 세계 랭킹포인트에서 두 배의 포인트를 획득하기 때문에 김 선수의 이번 금메달은 더욱 의미가 있다.

김영건 선수는 지난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편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11월2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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