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숙인들도 영화관람, 노래방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는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영상장비 및 응급구호, 위생관리를 갖춘 '이동식 종합복지 차량' 1대를 노숙인다시서시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이동식 종합복지 차량은 한국필립모리스(사장 루트피 무파리지)에서 기부금을 지원해 마련한 것으로 노숙인에게 신속한 복지서비스를 전달하게 된다.

서울역, 영등포 등 노숙인들이 밀집된 곳 위주로 이동하게 되는 차량에서는 옷과 비누, 면도기, 속옷 등 기초생필품과 미용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월 1회 영화를 감상하거나 거리노래방, 노래교실 등의 문화생활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차량은 서울역 앞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 의류가게의 한계를 극복, 차량을 통해 이동식 나눔가게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특히 노숙인 자활 관련 영상 관람과 각종 사회보장제도, 공공복지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하는 등 노숙인들의 자활의지고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이동식 종합복지 차량은 도시 빈민지역을 순회하며 그동안 상담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의 노숙인 응급구호, 건강 및 정신 상담도 실시하는 등 '찾아가는 노숙인 복지서비스'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국필립모리스(주) 김병철 상무는 "기본적 욕구에서 나아가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표출되고 있는 지금, 시의적절한 지원을 통해 노숙인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자활, 재활의 길로 들어서길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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