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전국의 장애인당사자들이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장애인복지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 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 10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김정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은 "오늘은 전국 380만 지체장애인들의 열망과 역량을 만천하에 선포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록 회장은 "장애인을 비롯한 약자가 사회의 주체자로서 당당히 참여하기 위한 공평한 기회와 차별없는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표방한 공정한 사회의 핵심"이라며 "장애계 최대규모단체 수장으로서 소외계층의 권익과 사회참여를 위해 국정운영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날 대회에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최고의원을 비롯, 정두언 최고위원, 이정선 장애인위원장 등 여당의원들의 참석이 두드러졌다.

박은수 민주당 장애인위원장은 한나라당에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사퇴 ▲장애인연금 20만원 이상으로 인상 ▲장애등급재심사 즉각 중단 등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이정선 한나라당 장애인위원장은 "얼마전 국정감사 때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이용해 보니 여러분들의 불편을 더욱 깨닫게 됐다. 장애인위원장 잘 하라고 내려준 일인 것 같다"며 "한나라당은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일축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김준식 경남지장협회장은 '자랑스런지체장애인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준식 회장은 양쪽다리 절단이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지체장애인편의시설 경남지원센터 산하 20개 전지역에 시군센터를 설치, 건축기사를 채용해 건축물의 무장애공간을 만들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점이 높이 인정받았다.

또한 정태석 (주)메이트엠서비스 대표는 경북지장협과 자매결연을 맺고 영세장애인 후원을 비롯, 전 직원이 봉사에 참여토록 하는 등 지역장애인을 위한 봉사에 앞장선 공로로 봉사대상을 수상했다.

화합상에는 이상종 청주시청 복지환경국 주민지원과 주사보, 임강두 울산 복지여성국 사회복지과 사무관, 자립상은 이영숙 부산지장협 연제구지회장, 홍윤서 강원도지장협 장릉시지회장, 박양화 충남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원장, 황재연 서울지장협 서대문구지회장, 김창진 춘천시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이 받았다.

지도자상은 박선하 경북지장협 김천시지회장, 이상식 경남지장협 창원시 전해구지회장, 여운천 경기도지장협 안성시지회장, 모범상은 박성오 한국지장협중앙회 편의증진팀 직원, 정계원 대구지장협 사무처장, 최석련 전남지장협 총괄처장이 수상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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