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인구가 1천만명 시대가 열렸으나, 청년층보다 40세 이상의 중·고령층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에 의하면,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5월 1003만7천명이고, 6월 1005만명으로 두 달 연속 1천 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 주부, 노약자, 일할 의지가 없는 구직 포기자는 여기서 제외.

2005년 6월 기준의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6월 982만7천명에 비해 2.3%늘어난 수치이다. 이는 동 기간대 남성의 경제활동인구 증가율 2%보다 조금 높은 수치.

또한 일을 할 수 있는 15세 이상 여성 중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51%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해 대비 올 6월 경제활동 참가율이 늘어난 계층은 50대가 1.4%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이어 40대와 60대가 각각 0.8% 늘어났다.

반면 청년층에서는 20대만 1.1%늘었을 뿐 15∼19세는 0.6% 줄었으며, 30대도 0.9%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경우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 현재 여성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69.2%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대 후반 이상의 80%가, 30대 후반의 72.8%가, 20대 후반의 50.5%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등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처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낮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 기준의 주요국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과 비교결과, 한국은 전체의 48.4%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로 나타나 미국 69.7%, 일본 59.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탈리아48.3%, 멕시코 40.5%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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