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노인종합복지관이 지난 9일 성인문해교육 우리말배움터 노인들의 학습발표회가 열렸다. 

우리말 배움터는 교육받을 기회를 놓친 노인들에게 한글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인 자기인식으로 자신감 있는 노년의 삶을 만들어가고자 평생교육진흥원과 도봉구청이 지원하는 성인문해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학습발표회는 지난 10월 4.19민주묘지에서 실시된 백일장 수상작품을 시상하고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한울반 최 모(85세, 6학년) 노인은 당선작‘나의 꿈’에서 “소시적부터 공부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는데 복지관에 와서 그 꿈을 이루었다.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게 많은데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다”는 내용을 낭송해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우리말 배움터는 12월 진급식 및 졸업식을 진행하며, 내년에도 지역 내 한글을 배우고픈 만60세 이상 노인 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희망자는 도봉노인종합복지관(02-993-9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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