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5일 오전 인권위 앞에서 입장 발표 후 국가인권위원회 13층 위원장실을 방문해 현병철 위원장을 면담하고 사퇴서 61장을 제출, 위촉장 반납 등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2009년 7월 현병철 위원장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인권위는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정부의 정부에 부담에 될 것 같은 사안들에 대해서는 의견표명을 하지 않거나 기각하는 등 반인권적인 결정들이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다.

또 “인권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사를 상임위원으로 내정한 이명박 대통령의 어이없는 인사는 인권위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이들을 절망케 했다”며 “더 이상 ‘무(無) 인권정책’을 고수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현병철 위원장 체제의 인권위에 대해서 아무런 기대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어 사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하루 빨리 현병철 위원장이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자진사퇴 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또 다시는 이런 인권 문외한이 인권위원장 또는 인권위원이 될 수 없도록 인사청문회 등의 인사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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