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최대 사망원인이 남자는 암이고 여자는 뇌혈관 질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인 자살률이 20년 새 무려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고와 고독 등에 따른 노인자살도 급증하고 있으며 당뇨 등으로 인한 사망자도 증가세다.<복지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같은 기간 고령자 10만명 당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66.0명에서 961.2명으로 증가,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 1998년까지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뇌혈관 질환이었다.

2003년 고령자 10만명 당 암 종류별 사망자 수는 폐암(227.6명), 위암(186.5명), 간암(116.7명), 대장암(90.3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는 뇌혈관 질환(744.2명), 3위는 심장질환(310.8명), 4위는 당뇨병(223.7명), 5위는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만성하기도 질환(216.5명)이었다.

남녀별 고령자 10만명 당 사망원인은 남성의 경우 암(1515.8명), 뇌혈관 질환(809.7명), 심장질환(330.0명), 만성하기도 질환(307.9명), 당뇨병(238.5명)의 순이었고 여성은 뇌혈관질환(703.3명), 암(615.1명), 심장질환(298.9명), 당뇨병(214.5명), 만성하기도 질환(159.5명) 등의 순이었다.

노인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도 크게 늘어 2003년 10만명 당 72.5명으로, 1983년의 14.3명에 비해 5.07배나 급증했다.

자살에 의한 고령자 사망률은 83년 14.3명에서 88년 18.7명, 93년 21.5명, 98년 39.5명으로 높아지다가 99년 36.7명, 2000년 35.6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2001년 42.2명으로 증가세로 반전한 뒤 2002년 55.8명, 2003년 72.5명으로 급증세를 타고 있다.

특히 고령층 남자의 자살 사망률(2003년 기준 113.4명)이 여자(46.9명)에 비해 1.5배 수준으로 높았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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