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최우수 노령 히어로에 연극인 배우 장민호(85) 씨가 선정됐다.

노령히어로는 대한은퇴자협회(KARP)가 65세 이상으로 1주 20시간 이상 현직에서 근무하며 정부일자리지원금을 받지 않는 생산적 근로자를 대상으로 2004년부터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최우수 노령 히어로로 선정된 원로 배우 장민호 씨는 1924년생으로 조선배우학교를 졸업하고 원예술좌 창단공연 ‘모세’로 데뷔해 한국의 연극계를 이끌어온 산 증인이다.

햄릿, 오델로, 천년학,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성웅 이순신, 로드 넘버원등 230여편에 출연했으며, 호암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 했다. 

우수 히어로는 전국명(생산직, 75세), 김명애(바리스타, 75세), 이종인(컴퓨터강사, 74세), 명갑조(감리사, 70세)로 선정했다.

주명룡 은퇴자협회 회장은 “연령차별금지법이 제정되고 각종 정부의 지원 정책이 실시되고 있어도 일자리다운 일자리를 갖고 있는 노년층을 찾기 어렵다”며 “올해도 우수한 수상자들이 근로 현장에서 추천돼 세상에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10 히어로 대상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30분 국회귀빈 식당에서 김성순 환경노동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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