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4일 KBS에서 진행한 휴먼네트워크의 2010 우수 멘토링사례 공모전에서 18개 기관, 단체, 개인이 수상했다.

멘토링 사업은 개인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1:1로 연결해 정서적 지지와 안내, 지도 등을 통해 비전 형성을 돕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중앙일보는 2004년 5월부터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에게 복지와 교육 기회를 제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 주자는 위스타트 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학습 멘토링 분야를 특화해 2009년 6월부터는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공부하는 습관, 진로, 꿈에 대해 대학생, 교육 전문가를 통해 멘토링해 주는 교육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인 ‘공부의 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현재 전국적으로 약 2000 쌍의 멘토-멘티가 활동하고 있으며, 만족도 및 파급 효과 등 학습 멘토링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가양4종합사회복지관은 연세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2004년 3월부터 현재까지 빈곤지역 방임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비전 멘토링 프로그램 ‘아름다운 동행’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토론, 체험학습, 문화활동, 리더십교육, 지속적인 멘토 발굴, 멘토 교육, 슈퍼비전 실시를 통해 멘토-멘티의 변화 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국무총리표창 수상자인 (사)굿피플인터내셔널 자유시민대학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서 및 생활지원을 위해 1999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 기관은 탈북한 청소년들이 경험한 아픔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하면서 자립과 자활에 대한 의지를 북돋아 주고 취업 알선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2002년 자유시민대학을 개교해 9기까지 총 405명의 학생을 배출함으로써 나눔을 통한 한국 사회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는 데 기여했다.

복지부 장관 표창은 삼성꿈장학재단,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8개 기관과 2명의 개인이 받았다.

정부포상 이외 KBS 사장상은 2007년부터 다문화가정, 장애인, 저소득층, 장노년층, 농어민 등 총 25만2381명의 멘티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한 KT IT 서포터즈 등 4개 기관이 받았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한국 멘토링의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휴먼대상 기념 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 멘토링의 비전과 과제’, ‘해외 멘토링 사례 발표-미국과 유럽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 멘토링 사례 발표-2010 휴먼대상 수상 기관’이 발표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제2회 대한민국 휴먼대상 시상식을 계기로 좀 더 많은 기업과 기관, 학교, 개인이 휴먼네트워크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전국민운동으로 확산ㆍ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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