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최근 드러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기부단체 비리로 기부할 의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회원 직장인 773명을 대상으로 ‘기부단체 비리가 기부활동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기부할 마음이 사라졌다’는 응답이 39.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기부단체의 신뢰수준을 먼저 확인하게 되었다’(24.7%)였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13.3%에 그쳤다.

이외에도 ‘기부 방법을 바꾸게 됐다’(8%), ‘기부 대신 사회봉사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5.6%), ‘기부 후 전달 과정까지 확인하기로 했다’(4.1%) 등이 있었다.

특히 이번 연말에 기부 및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은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42.3%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획 중인 기부활동으로는 ‘ARS 성금 모금 참여’가 31.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련기관에 기부금 전달’(29.9%), ‘자선냄비 등 거리모금 참여’(29.5%), ‘포털사이트 포인트 기부’(19.1%), ‘회사의 기부활동 참여’(13.5%), ‘온라인 기부 이벤트 참여’(13.5%)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봉사활동의 경우 ‘아동 복지 기관 방문’(38.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장애인 복지 기관 방문’(25.9%), ‘노인 복지 기관 방문’(21.1%), ‘기타’(21.1%), ‘연탄 나르기 봉사’(15.6%), ‘밥차 등 무료급식 봉사’(15.6%) 등으로 나타났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