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노인학대예방센터는 22일 지하철2호선 을지로입구역사 내 광장과 명동에서 노인학대예방켐페인을 벌였다.<사진/최경훈 기자>
“노인 학대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노인학대 신고전화 1389를 아시나요”
34도를 훌쩍 넘어 그냥 있어도 땀이 비오듯 하는 22일 오후 명동 거리에는 더위를 잊은 듯이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노인학대 예방을 외치고 있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역사 내 광장과 명동 거리에서 이뤄진 ‘노인학대예방캠페인’은 서울특별시노인학대예방센터가 일반시민들의 노인학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
역사 내 광장에는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孝서약서’작성 행사와 함께 노인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키 위해 사진전도 실시됐다.
현재 우리나라 고령의 비율은 약 9.0%로 급속한 고령화 현상을 맞고 있으며 노인학대, 노인자살, 노숙 노인 등 노인문제가 심각한 상태. 그 중에서 노인학대는 이제 더 이상 가정의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와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대학생들이 캠페인에 참여, 노인학대예방을 시민에게 알렸다.<사진/최경훈 기자>
서울특별시노인학대예방센터 유선애 소장은 “휴가철을 맞아 노인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려 하지 않는 자녀들이 더 많아 휴가철에 노인들이 방임 등의 학대를 더 받게 된다”며 “일반시민들이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합의를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강남대 양지형(사회복지학부 2년)씨는 “날씨도 덥고 무관심한 사람들도 많아 속상하지만 수고하라고 격려해주는 사람도 있고,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점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 김종민 사회복지사는 “캠페인을 통해 노인학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사례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인학대예방을 위해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인학대 신고는 24시간 전국어디서나 국번없이 1389로 신고하면 된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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