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촉구 인권시민대책회의는 10일 인권위 인권논문 공모전에서 학생부 최우수상 당선자인 이상윤 씨가 인권위에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상윤 씨는 성소수와 관련된 ‘'나'로 살기-성소수자로서의 성전환자’ 논문으로 인권논문 공모전에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상윤 씨는 “나는 로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인권법에 관심이 있었고, 관련 변호사가 되고 싶었으며, 수상으로 인해 왠지 인권변호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서 “그러 중에 한 여고생의 수상 거부 기사를 듣고 갈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검은 속마음보다 김은총 양의 용기가 더 밝았다”며 “나는 희망의 이름으로 수상을 거부한다. 이 빛들이 현병철 위원장의 퇴진과 국가인권위의 정상화를 만들어 내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권표창장을 받는 이주노동자방송과 인권논문상을 수상하는 동성애자인권연대, 인권에세이상 대상을 받는 김은총 학생, 인권영상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장애in 소리'의 선철규 씨 등이 현병철 위원장 체제에서의 인권 관련 상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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