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장애인체육계에서의 우리나라 입지가 나날이 공고해지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8일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본부호텔인 샤또스타리버 호텔에서 개최된 ‘제2차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총 14명의 집행위원 중 3명을 배출해 APC 본부가 위치한 말레이시아와 함께 최다 집행위원 보유국이 됐다고 같은 날 밝혔다.

한민규 체육회 이사(한체대 교수)는 차기대회 개최지에 주어지는 당연직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한민규이사는 APC의 전신인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연맹 집행위원과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 경기위원장을 지내며 장애인스포츠 국제관계에 역량을 쌓아온 점 등을 인정받아 부위원장으로 추천됐다.

전용관 KPC 위원(연세대 교수)은 집행위원 자격이 주어지는 동아시아대표에 단독 입후보해 선출됐다.

전 위원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이하 IPC) 개발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7일 APC 선수대표로 이미 선출된 김임연(사격)을 포함 총 3명의 APC집행위원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향후 아시아 지역 장애인스포츠 외교의 주축을 이루게 됐다.

한편 APC 집행위원회는 아시아지역 장애인체육의 최고 의결기구로 장애인체육 정책의 조정 및 결정, 개최지 선정에 대한 투표권 등의 권리를 갖고 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