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부가 아동안전사고 예방 및 관련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아동안전지표’를 작성,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23일 여성가족부에서 열린 ‘제12차 아동·여성보호대책 추진점검단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복지부는 내년부터 통계청, 질병관리본부 등의 통계를 바탕으로 운수사고(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에 의한 14세 이하 아동의 사망률 및 입원률 등 18개의‘아동안전지표’를 선정하고 매년 12월중 공표, 체게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아동안전지표는 2009년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이화여대 의대 박혜숙 교수팀이 작성한 ‘아동·청소년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지표 개발’ 연구보고서에 기초해 그간 통계청,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주요 항목을 선정한 것이다.
아동안전지표 내용은 손상 사망률, 자살 사망률, 운수사고 사망률, 화재사고 사망률, 익수사고 사망률, 추락사고 사망률, 중독사고 사망률 등 10개 주요지표와 손상 입원율, 운수사고 입원율, 추락사고 입원율, 중독사고 입원율,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관련 손상 입원율 등 8개 보조지표다.
이 안전지표는 전반적인 사고 등 발생경향 및 추이를 파악하고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는 물론, 정부의 안전정책 방향 설정과 추진 성과를 분석·평가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OECD 국가 중 멕시코,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동의 안전사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정부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손상 중심의 아동안전지표 외에도 아동 안전에 관한 정부의 리더쉽·인프라·역량 등의 항목들도 지표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음을 감안해 추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과 결과가 인과관계가 있도록 안전지표가 만들어지도록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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