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체는 서울시민과 함께 서울시 복지개혁의 주체로 활동하고자 모인 서울지역 풀뿌리 복지운동단체입니다.

이제 갓 3년이 된 단체로서 아직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서울지역의 복지현안에 대해 시민과 복지현장의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의 복지지형은 험난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인 상황이라 여겨집니다. 시의회와 서울시장의 갈등이 무상급식 현안과 함께 보편적 복지 패러다임 전반에 대한 논란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모금회 사태나 복지예산 삭감과 연계된 날치기 예산안 통과 등 복지국가로의 발전은 여러 험준한 장애에 직면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복지현장과 아울러 언론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에게 복지의 실상과 비전을 정확하게 알리고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가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복지연합신문이 사회복지계의 종합미디어로서 이러한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해 주셨고 또 앞으로 감당해야 할 역할도 막중할 것 같습니다.

2011년은 서울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 몇 해 기간을 거치면서 보편적 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수적 진영을 필두로 사회복지를 과거의 자선적 시혜조치로 되돌리려는 시도 역시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정부와 지자체 일각에서는 사회복지를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는 정부의 책임 없이 민간의 구휼적 노력으로만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복지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공적 역할과 책임을 견인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여겨집니다.

한 번도 복지국가를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복지국가의 비전을 만들고 알려나가야 합니다.

이제 밝아오는 신묘년 새해 서울복지시민연대는 복지연합신문과 더불어 복지현장과 시민의 힘으로 보편적 복지를 견인해가는 활동을 힘차게 펴 나가겠습니다.

이제 15년 차에 접어든 복지연합신문의 그간 활동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2011년 한 해 많은 발전과 성장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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