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은퇴자협회는 청장년층 724명을 대상으로 ‘우리들의 문제’라는 주제의 세대 간 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청년층은 졸업 후 취업과 진로문제가 40.8%, 장년층은 자녀양육이 47.3%로 각각 1위로 뽑았다.

또 청년층은 학업성적(24.4%)과 등록금 등 경제적 문제(13.1%)가 뒤를 이었다. 부모세대는 생계문제(15.6%)와 직장생활의 어려움(15.3%)이 2~3위에 올랐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청년층은 진로 및 취업에 있어서 30.4%가 갈등을 빚고 있다고 답했으며, 학업성적(20.7%), 이성문제(8.3%) 순위로 부모와의 생각의 틈이 있다고 답했다.

부모세대는 자녀 교육비 용돈 등 경제적 문제(29.7%)가 자식과 갈등의 1위로 꼽았고, 의사소통(26.5%), 자녀에 대한 훈육방식(17.6%)이 뒤를 이었다. 

대학등록금에 대한 답변은 청년층이 적절 하지 않다(47.2%), 매우 적절 하지 않다(24.7%)로 부정적인 대답이 71.9%였다.

또 부모세대도 적절 하지 않다(45.1%), 매우 적절 하지 않다(23.6%) 등 부정적인 대답이 68.7%로 등록금 문제에 대해선 양 세대간 거의 공통적 의견을 지니고 있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대상 질문에서 청년층은 이성친구(23.6%)와의 관계를 1위로 꼽았고, 학교선후배관계(19.0%), 친구(15.8%) 순이었다.

부모세대는 자녀와의 관계(37.5%)을 1위로 선정했고, 직장 동료 및 선후배(20.2%), 배우자와의 관계(11.8%) 순으로 답했다.

부모 자식간에 가장 바라는 것은 부모(35.4%)와 자녀(34.8%) 모두 서로의 건강을 1위로 꼽았다.

그렇지만 두 번째로는 부모는 자녀의 학업에 전념(30.3%)을, 자녀는 자신의 의견 존중(23.7%)을 내놓아 부모 자식간에 갈등의 요소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은퇴자협회가 노령사회에서 심화될 청장년층간의 세대화합 대비책으로 2003년부터 펼쳐온 YOU(Young, Old United)운동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기본조사는 청장년층이 함께 하는 공동토론의 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