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규(오른쪽 세 번째) 제10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14일 협의회 강당에서 ‘2011년 신년 인사회 및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황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여러분의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정직한 복지를 일구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또 맷돌의 어처구니에 비교하며 “맷돌에 어처구니가 없으면 맷돌은 귀찮은 돌에 불과하다. 그민큼 어처구니는 맷돌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는 복지정책 반영에 있어서 어처구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복지가 화두다. 복지에 대한 화두를 복지인들이 냉정하고 냉철하게 감시해야 한다”며 최근 정치권의 복지에 대한 논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 시장은 “복지는 자활의지가 있는, 꼭 필요한 사람들이 혜택을 봐야 한다. 이것이 곧 진정한 의미의 복지”라고 지적했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의회에서 말하는 무상급식은 티 없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먹을 것을 가지고 부자 또는 가난을 나누지 말았으면 한다”며 오 시장의 발언을 꼬집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 허광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복지관련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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