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은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상정될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안’ 통과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을 약속했다.

조 회장은 20일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1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국의 사회복지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사회복지사 처우 증진 과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사회복지사 당사자로서의 숙원으로 우리는 매번 그 필요성을 강변해 왔고, 그 때마다 공감대를 형성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며 “이번 국회 복지위 통과는 그래서 놓칠 수 없다. 2월 임시국회는 우리의 숙원 해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3년 전 제17대 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행복한 사회복지사가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라는 목적의식을 깃발삼아 지금껏 달려왔다”며 “행복한 사회복지사 그리고 행복한 사회가 머지않음을 피부로 느낀다. 부디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복지사공제회 설립을 골자로 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안은 지난해 11월 29일 이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다음달 2일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까지 통과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부에서 정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전달해 주는 메신저 역할은 더 중요하다”며 “메신저 역할을 하는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해야 현장에서 복지를 전달받는 수혜자들도 행복할 것”이라며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진 장관은 또 “사회복지사들이 열악한 대우를 받으면서 현장에서 고생하는 것을 안다”며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면서 사명감을 불러일으키고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월 정기국회에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안이 통과되면 하위법령 제정 등 사회복지공제회 설립에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전국 사회복지사에게 도서 5만권(5억원 상당)을 제공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진수희 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추미애․최영희 민주당 의원, 정하균 미래희망연대 의원,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 등 정계 및 사회복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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