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미혼 여성 구직자 2명 중 1명은 취업 대신 결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30대 미혼 여성회원 336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11일부터 20일까지 ‘취업대신 취집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45.5%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취집을 생각하는 이유로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어서'(36.6%, 이하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취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35.9%)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결혼부터 하고 나중에 일해도 되니까’(22.2%),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어서’(20.3%), ‘직장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도 돼서’(20.3%) 등 의견이 나왔다.

취집을 생각하게 될 때는 ‘계속 취업이 안될 때’(44.4%), ‘구직활동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될 때’(43.8%), ‘결혼한 친구가 안정적으로 보일 때’(30.7%), ‘생활이 너무 불안정하다고 느껴질 때’(28.1%) 등 응답했다.

이들 중 절반(42.5%)이 연애(60%), 소개팅․맞선(26.2%), 외모관리(24.6%) 등 취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집 생각이 없는 응답자(183명)는 ‘취업의 도피처가 결혼이 될 수는 없어서’(51.9%),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44.8%), ‘자아실현을 위해서’(37.7%), ‘그 동안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25.1%) 등 그 이유로 꼽았다.

또한 ‘결혼생각이 없어서’(23.5%), ‘취집한 사람을 보면 한심해 보여서’(13.7%) 등 답변도 있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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