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는 노(老)-노(老)케어를 포함한 노인일자리를 2010년 18만6000개(2918억원)에서 2011년 20만개(3090억원)로 1.4만개 증가해 제공된다고 14일 밝혔다. 투입금액으로도 2918억원에서 309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올해 노(老)-노(老)케어 일자리는 지자체와의 협조를 통해 지난해 3만4000개에서 4만4000개까지 늘리고 전국 시·군·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노(老)-노(老)케어는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방문해 청소, 말벗, 세탁, 취사 및 설거지 등 일상생활 도와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의 참여는 만 65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거주지 시·군·구청이나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에 신청 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공공분야 일자리와 초기 종자돈(Seed Money) 및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민간분야 일자리로 구분된다. 

공공분야 일자리에는 스쿨존 교통지원, 자원재활용, 환경개선 등 지역사회 개발과 발전을 위한 사업(공익형)과 숲생태·문화재해설, 예절·한자교육 등 자신의 경험과 학식을 전달하는 사업(교육형), 노(老)-노(老)케어, 다문화가정지원 등 소외계층의 생활안정을 돕는 사업(복지형) 등이 있다.

민간분야 일자리에는 실버카페, 식품제조, 택배사업 등 소규모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는 사업(시장형), 시험감독관, 주유원, 경비원 등 민간업체에 직접 파견돼 일정 임금을 받는 사업(인력파견형) 등이 있다.

한편 지난해 노인일자리사업은 18만6000개를 목표로 시작해 21만6000개의 일자리를 제공, 목표대비 116%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참여인원은 24만9207명이었다.

전체 누적 참여인원 중 남성이 37%, 여성이 63.0%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70~79세가 전체의 57.9%로 참여도가 가장 높았다.

참여자 중 83.9%가 ‘경제적 도움’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해 노인일자리사업이 노후 소득보충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자기발전(4.4%), 사회참여(4.1%), 시간활용(2.4%), 건강증진(1.4%), 자원봉사(1.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자신의 경험과 학식을 전달하는 교육형 참여자의 경우에는 자기발전(21.&%)과 사회참여(16.9%)를 위해 참여하는 비율이 타 사업유형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그룹의 경우 근로소득 증대로 빈곤율이 64.1%에서 58%로 6.1%p 감소했다.

또한, TV 시청 등 소극적 여가활동이 축소되고 유급노동 시간이 늘어나는 등 생활패턴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했으며, 1인당 연간 약 18만원의 의료비가 절감되는 등 사회·경제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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