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4일 아동복지시설 266곳, 장애인생활시설 289곳 등 총 555개소를 대상으로 2010년도에 실시한 사회복지시설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2007년과 비교해 지표가 수정·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설 환경과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고 이용자의 권리가 향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평가결과 총점 100점 만점에 평균 84.95점으로 2007년 84.50점보다 향상됐다.

시설유형별로는 아동복지시설은 88.43점으로 2007년 87.36점보다 1.07점 높아졌으나, 장애인생활시설은 81.46점을 받아 2007년 81.64점보다 오히려 0.18점 낮아졌다.

시설유형별 등급분포는 아동복지시설이 최우수가 150곳(56.39)으로 절반이 넘었으며, 우수 82곳(30.83%), 양호18곳(6.77%), 보통 13곳(4.89%)였고, 미흡은 3곳(1.13%)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2007년보다 시설 환경과 서비스 품질이 개선됐고 아동의 자치활동보장 등의 아동인권이 향상됐으며 지역사회주민과의 교류 또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장애인생활시설의 경우 70개소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2007년도 55개소보다 15개소가 증가했다. 

복지부는 이는 2010년에 58개소의 시설이 처음으로 시설평가에 참여했고, 평가지표 수준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얻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애인생활시설의 등급분포는 최우수가 70곳(24.22%), 우수 114곳(39.45%), 양호 59곳(20.42%), 보통 29곳(10.03%), 미흡 17곳(5.88%)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시설평가결과 우수한 시설에 대해서는 정부 표창과 최우수 시설 종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복지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 종사자의 사기진작과 더불어 사회복지시설 수요자에 대한 만족도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평가 하위시설에 대해서는 서비스품질관리단 운영을 통해 하위시설 스스로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1년도에는 정신요양시설, 사회복귀시설, 장애인복지관, 부랑인복지시설에 대해 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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