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말벗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15일부터 성동구립도서관 영화감상실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추억의 한국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상영되는 영화는 50~70년대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고전영화로 노인들은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보면서 당시를 추억하고 관람 뒤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막을 올리는 영화는 김수용 감독, 신영균․고은아 주연의 ‘갯마을’로 어촌마을 사람들의 애환을 그린 리얼리즘 계열의 수작이다.

베를린 영화제 특별 은곰상을 수상(1962년)한 강대진 감독의 ‘마부’와 오영진 작가의 희곡을 영화화한 이용민 감독의 ‘맹진사댁 경사’, 1950년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 등도 상영된다.

나병준 도서관장은 “영화감상실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워 말벗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제격이다”라며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편안하게 지난날의 추억을 되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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