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행복플러스가게(양천구 목동 소재)'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97억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운영해온 행복플러스가게가 첫해 연매출 46억, 2008년 53억, 2009년 80억으로 급성장을 거듭해 온 데 이어 지난 해에는 전년대비 21%의 매출성장을 올렸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올해는 100억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판매시설의 주요 상품은 복사용지 50억, 화장지 20억, 사무용소모품 6억, 사무용양식 4억, 종이컵 3억 등으로 주요 고객은 공공기관이다.

특히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지하철 역사내 카페 형태의 문화공간에서 국산재료로 만든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이 가게는 식품, 액세서리, 다기,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300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해 매장 방문객의 호응을 얻고 있어 공공기관 구매에만 의존하던 장애인생산품이 일반 시장에서의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품질보증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브랜드가치를 높여 판매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차량을 통한 팝업스토어(이동전시판매) 운영으로 직접 소비자에 찾아가고 정기음악회 개최 등 소비자 문화욕구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정관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행복플러스가게 정착을 위해 꾸준한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브랜드 사용, 운영노하우 전수 등에 노력하고, 온라인쇼핑몰도 대폭 개선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생산품 구매 및 판매는 매장 또는 홈페이지(www.ablemark.or.kr), 전화(1666-1030)를 이용하면 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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