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소망을 담아 청계천 '소망석' 에 던진 동전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공단은 동전 적립금 2034만원을 서울시민 명의로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공단이 지난해 10월말 청계천 동전 던지기 장소에 LED 조명을 설치한 후, 때마침 열린 세계등축제 특수로 청계천 방문객이 늘어났다. 소원도 빌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재미와 취지에 공감한 시민들 사이에서 동전 던지기 붐이 되살아나 많은 적립금이 쌓였다.

공단은 적립금 1000만원이 넘을 때마다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 할 예정이다. 현재 시민들이 청계천에 던진 동전은 공단 직원이 매일 수거 해 매주 1,2회 닦고 말려서 은행에 맡겨두고 있다. 외국인이 던진 동전은 공단 본사에 보관해 일정량이 모이면 환전을 거쳐 은행에 예금한다.

한편, 시민들은 청계천 동전 던지기를 통해 주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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