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정선 등에서 열리고 있는 제 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지난 17일 경기 정점에 이른 가운데 서울이 스키종목에서 선전하며 인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날 서울은 총점 7413점을 기록해 인천(6910점)을 추월했으며, 강원은 5386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크로스컨트리와 알파인스키에서는 7명의 2관왕이 탄생했다.

지난 16일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km 좌식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유병훈(경기) 선수는 3km에서도 12분 24초의 유일한 ‘10분대’ 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김관(서울), 김송이(인천), 박승태(강원), 박종성(경기), 오성훈(경북), 조원상(경기) 선수도 2관왕에 올랐다.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실사와 관련해 한상민 선수가 자리를 비운 스키 남자 알파인 대회전 좌식부문에서는 ‘국가대표’ 박종석이 1ㆍ2차 합계 1분00초1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벌 구도로 관심을 모은 휠체어컬링 준결승에서는 ‘밴쿠버 은메달리스트’ 강원이 경북에 7대4로 덜미를 잡혔다. 

경남은 서울에 8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현직 국가대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강원과 경기의 원매치 대결이 펼쳐진 아이스슬레지하키에서는 국가대표가 다수 포진한 강원이 경기에 7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2009년 11월 세계 최고의 장애인선수에게 주어지는 ‘IPC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던 정승환(강원) 선수는 ‘한 차원’ 높은 움직임으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동천학교에서 열린 빙상에서는 이진기(광주), 김현지(경기), 최민아(충북) 선수가 각각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동계체전은 18일 휠체어컬링과 빙상 결승전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되며 폐회식은 오후2시부터 서울 동천학교 빙상장에서 열린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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