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가해자 71%가 ‘아는 사람’이고 절반 이상의 피해자가 형사고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해바라기아동센터는 지난해 접수된 성폭력 피해자는 166명으로 이들에 대한 가해자 188명 가운데 134명(71%)이 평소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다고 18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모르는 사람은 15명(8%)에 불과하고, 32명(21%)은 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는 사이인 경우 구체적인 관계는 가족 24명, 친족16명, 동네사람 33명, 또래관계 35명, 기타 26명 등으로 드러났다.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소가 이뤄진 경우는 44명(23%)에 불과하고 고소를 하지 않은 경우는 103명(55%), 미파악 41명(22%)으로 집계됐다.

가해자의 연령은 만 7세 이하 5명(3%), 8~13세 28명(15%), 14~19세 20명(11%), 19세 이상 103명(55%), 미파악 32명(17%) 등이었다.

가해자 성별은 남성이 164명(88%)으로 대부분이고 여성 14명(7%), 미파악 10명(5%)이었다.

김혜민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