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회장 임통일)은 전국의 저소득 교통사고 유자녀 100명을 초청해 교육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나들이 행사를 9일부터 3일간 국제청소년센터 등에서 진행한다. “네 꿈을 펼쳐라”라는 슬로건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부모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유자녀가 된 어린 학생들의 지원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실제로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거나 장애로 인한 불화, 이혼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통 유자녀들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 빈곤으로 인한 급양과 교육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고통을 당하는 교통사고 유자녀는 대략 25만 여명에 이르는 실정이다.

협회 측은 “이번 행사는 교통 유자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장학금 지원 등 교육적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서울나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통 유자녀들의 문화적인 욕구 해소와 심리적 안정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설견학, 전통문화체험, 레크리에이션, 나눔의 시간 등 총 3일간 4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덕수궁, 국립서울과학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문화유적과 첨단장비를 갖춘 시설을 견학,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통예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효(孝)와 예절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협회측은 “나눔의 시간을 통해 서울나들이 기간 동안 맺어진 친구들과의 우정을 되새기도록 하는 한편, 공동체 사회에 대한 인식을 높여줄 방침”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교통유자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미화 기자 mihwa@bokjinews.com

유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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