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불교 천태종의 명락빌리지 등 시민 단체와 관악구청, 관악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7개 기관이 2009년 상호 협력해 다문화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관악무지개네트워크'를 결성,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해 말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관악네트워크는 지난달 초 참여기관 대표자들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사업 방향을 정했으며, 이에 따라 내달 중 지역 활동가로 구성한 '다문화 활동가 발대식'과 결혼 이주여성이 참여해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는 내용의 지역 소규모 라디오 방송 등을 각각 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달 중 이주 여성들이 주축이 돼 독서모임 등 자조 모임을 꾸리도록 돕는 사업을 시작해 6월에는 다문화 가족과 이주여성,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다문화 축제'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서울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이 기획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재정 후원을 받아 다문화 가정의 사회 참여를 통한 역량 강화, 민관 네트워크 확대 유지 등을 목표로 3년 동안 펼칠 예정이다.

서울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이 많이 사는 지역 중 특히 관악구가 지역사회 공동통합으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게 됐다”며 “무지개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주민의 인식이 바뀌고 주민 참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