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0년 인터넷 중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의 인터넷 중독률은 37.6%로 일반 가정의 12.3%보다 높았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500만 원 이상인 계층은 중독률이 6.6%에 불과했으나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은 11.1%, 100만~200만원인 경우는 11.9%였다. 이외 100만 원 미만 11.1%, 200만∼300만 원 7.6%, 400만∼500만 원 7.5%, 300만∼400만 원 7.0%, 500만 원 이상 6.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저소득층일수록 인터넷 중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2009년의 8.5%에서 0.5%포인트 낮아지면서 개선됐지만, 초등학생 중독과 청소년 고위험 중독은 오히려 늘어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자녀는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방과 후 PC방이나 집에서 컴퓨터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 인터넷 중독률이 높은 것 같다”며 “앞으로 문화부, 교과부 등 8개 부처와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세워 예방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