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의 ‘2010년 사회지표’에 따르면 1990년 3.8%에 불과하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50년에는 38.2%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1%를 기록했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30년 24.3%, 2040년, 32.5%, 2050년 38.2%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전체 인구 중 한명(14.5%)이 80세 이상 인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연령은 지난 1980년 25.9세에서, 2010년 38세로 높아졌다. 2050년에는 53.4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급속한 고령화로 2050년에는 노인 1명을 생산가능인구(15~64세) 1.4명이 부양해야 한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보험 의료비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2009년 기준 건강보험 기준 전체 의료비 39조4296억원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5%(12조39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의료비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17%에서 2009년 30.5%로 10년 동안 13.5%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1999년과 2009년의 연령별 의료비 비중을 비교하면 65~69세는 40.7%에서 33.1%로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75세 이상은 29.8%에서 37.4%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70~74세는 29.5%로 변함이 없었다.

노인복지 생활시설도 증가추세다. 전국의 노인복지생활시설 수는 2000년에 247곳에 그쳤으나 2009년 2992개로, 전년 2081개보다 43.8% 증가했다.

특히 치매, 중풍 등의 노인질환과 관련한 ‘노인의료복지시설’이 2009년 897개 늘었고, ‘노인공동생활가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 거주 형태의 노인시설도 2009년 각각 35개(166.7%↑), 587개(139.1%↑)가 새로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노인복지생활시설 가운데 요양시설이 1642곳으로 가장 많았고, 노인요양 공동생활 가정 1009곳, 양로시설 285곳 등의 순이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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