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빈곤층이 전체 인구의 15%선인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최저생계비의 120%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차상위계층이 총 716만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빈곤층 716만명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고작 138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기초생활 비수급 빈곤층 371만명, 잠재적 빈곤층 206만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빈곤층의 규모는 그동안 대략 500만명선 일 것이라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치로, 4인가구 최저생계비 월 113만6천원, 차상위계층 월 소득 136만200원 미만인 빈곤층이 사회 곳곳에 넓게 자리잡고 있는 것.

정부는 이에 따라 빈곤층 가구의 재산 규모 조사 등 대대적인 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적으로 정부는 빈곤층 가구의 재산 규모를 조사하고 대략 401만명 정도의 소득도 낮고 재산도 없는 가구에 대해서는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한 빈곤층 지원을 위한 대규모 재원을 조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전체 인구의 15%에 달하는 빈곤층이 양산된 원인으로는 경기침체와 함께 높은 실업률,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양극화 현상이 맞물려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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