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헤어드레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매년 여성영화와 여성 영화인을 발굴하고 소개해 온 여성영화제 올해 키워드는 여성이 활개 치는, 여성의 활력으로 새로운 회로를 여는이라는 의미의 ‘활개’다.

개막작 ‘헤어드레서’를 비롯한 30개국 110편(장편 34편, 단편 76편)의 영화들은 여성중견 감독들의 신작과 유럽 및 아시아 화제작이 다수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년간 제작된 최고 수준의 여성 감독 작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 섹션에서는 ‘그곳에 없었다면' ‘우리가 떠날 때' ‘소용돌이 속에서’등 종족 갈등과 전체주의가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현장에서 희생자가 될 것을 요구받지만 이와 투쟁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상영된다.

또 지난해 새롭게 신설된 ‘쟁점’ 부문에서는 서울광장의 사용에 대한 시와 시민사회의 갈등, 4대강 사업 반대 투쟁, 성미산 지키기 운동 등 주거와 환경에 대한 권리를 둘러싼 갈등과 싸움을 다룬 영화들이 소개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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