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정 등이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연장어린이집이 지난해 약 6500개에서 올해 9000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야간근로 등으로 시간연장 보육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은 부족한 실정임에 따라 시간연장 보육교사의 인건비 지원을 확대해 시간연장 보육시설을 확충한다고 23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약 6500개였던 시간연장 보육시설을 올해 9000개까지 대폭 늘릴 계획으로 이를 위해 올해 예산은 53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8억원 증액했다.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육교사 또한 지난해 6000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시간연장 보육교사의 인건비 지원방식을 기존의 월급형태 지원방식 외에 근무수당을 지원하는 방식을 병행해 시간연장 보육교사 외에 일반교사가 초과근무 형태로 시간연장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근무수당을 지원하는 길을 열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올해에는 영유아가구 소득하위 70%까지 보육료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저녁 늦은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부모들이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보육시설 미이용아동 양육수당 지원 확대, 다자녀가구 보육료지원 확대 및 평가인증 내실화 등 통해 보육서비스질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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