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여성임대아파트의 위탁 업체가 수년간 입주인원을 무단으로 축소해 온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근로복지공단에서 관리하는 6개 지역 근로여성임대아파트 가운데 구로와 부천 지역 아파트가 가구당 입주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도록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인원을 축소해 왔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공단의 아파트 관리운영 계획에 따르면 가구당 입주 인원은 3명 이내로 하되 축소 운영이 필요할 경우 이사장 승인을 받아 2명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구로와 부천 아파트의 경우는 이사장의 승인도 없이 278건을 2명과 계약했다.

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12월24일 기준으로 입주자수가 정원(597명)보다 훨씬 적은 433명에 불과, 근로자 164명의 입주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공단측에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신규 입주 희망자의 대기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