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모바일도서 서비스를 위한 전용 앱(APP)이 나왔다.

시각장애인 도서서비스를 가능케 한 앱(APP)은 연세대 전자공학부 이상훈 교수와 연세대학생 밴처기업 ‘알마테르’가 개발했으며,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영광시각장애인 모바일점자도서관에 기증했다.

스마트폰에 이 앱을 설치하면 시각장애인은 타인의 도움 없이 도서를 검색하고, 원하는 책을 실시간으로 청독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점자 녹음도서를 통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던 시각장애인들에게 이 앱은 새로운 독서 환경과 최근 도입되고 있는 모바일도서 서비스를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제공한다.

특히 출판계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물 텍스트 납본 외부유출을 보안상 문제로 유보해 왔으나 이 앱의 경우 시각장애인에게만 배타적으로 서비스되도록 저작권관리시스템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이 적용돼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이 앱은 오는 29일 영광시각장애인 모바일점자도서관 개관식에서 스크린리더기능을 갖춘 아이폰 시연을 가질 예정이며 오는 5월 중순경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재 점자도서관 관장은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모바일 환경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을 추진했다”며 “안드로이드용 앱 또한 5월 중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드로이드용 앱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휴대폰 업체들이 시각장애인 등 정보소외계층의 모바일 보편적 이용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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