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는 경기도 내의 장애인편의시설 실태조사 사후점검을 실시한 결과 2010년 한 해 동안 민원신고한 1260개의 장애인편의시설 중 332개가 개선돼 26.35%의 개선율을 나타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부설 경기도장애인편의시설설치도민촉진단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장애인등의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 및 횡단보도의 장애인편의시설 12개 항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461개의 부적합 및 미설치된 편의시설을 30개 시군청(시흥시 제외)의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민원신고했다.

민원신고된 1461개의 편의시설 중 중복신고 및 공사중인 장소의 장애인편의시설을 제외한 총 1260개의 편의시설에 대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개선율 조사를 위한 사후점검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50% 이상의 높은 개선율을 보인 시군은 부천시, 성남시, 안양시, 양주시, 의왕시, 화성시로 나타났으며 10% 이하의 낮은 개선율을 보인 시군으로는 안산시, 양평군, 오산시, 이천시, 포천시로 나타났다.

그 중 안산시와 오산시는 개선율이 0%로 가장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장애인편의시설 항목별로는 장애인 등의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의 사용여부시각설비 41.05%, 횡단보도의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이 34.59%의 비교적 높은 개선율이 보였으며,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안내표지는 19.79%, 장애인 등의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의 수도꼭지냉온수구분점자표시는 12.26%로 개선율이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촉진단 관계자는 "개선율이 20%대에 불과한 것은 대단히 미흡한 결과"라며 "장애인이동권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에 시군청의 적극적인 움직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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