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인들이 축구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우정의 한판승부를 펼친다.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와 일본장애인축구연맹은 공동으로 19일부터 21일가지 영남대학교에서 '제4회  한·일 정신지체인축구교류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2002년 월드컵을 한·일 양국이 공동 개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2년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후 2003년 10월 부산에서 2회 대회가, 2004년 8월 시즈오카현 고텐바시에서 3회 대회가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한·일 양국에서 정신지체인 축구대표선수 40명과 감독, 코치, 의료진 20여명 등 총 60명이 참가한다.

대회 둘째날인 20일 영남대 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정규전인 친선축구경기에 이어 양국 후보선수간의 친선시합도 벌일 예정이다.

정규전은 전후반 각 30분과 중간 휴식 10분씩 총 70분 동안 경기가 진행되며 친선경기는 전후반 15분과 중간휴식 10분 총 40분동안 진행된다.

4년째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영남대 박기용(특수체육학) 교수는 국내에서 선발한 20여명의 선수들과 함께 대회 전부터 영남대에 훈련 캠프를 마련하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애호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한일 양국간의 교류대회를 통해 친선을 다지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정신지체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외적인 홍보와 인식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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