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의 ‘원로 사회복지사 컨설팅 봉사단’ 20여명이 주축이 된 '원로 사회복지사 클럽'이 3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사람 중심이라는 본래의 사회복지 정신계승과 복지시설 현장의 노하우 전수를 위해 원로 사회복지사들의 뭉쳤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3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제1회 원로 사회복지사 클럽’ 모임을 가졌다.

원로 사회복지사 클럽은 65세 이상의 ‘원로 사회복지사 컨설팅 봉사단’ 20여명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후배 사회복지사들에게 그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원로 사회복지사 컨설팅 봉사단은 후배들에게 사회복지의 본래 정신 계승을 목적으로 두고 지난해에 처음으로 전국의 10개 사회복지 시설에 컨설팅 봉사를 한 후 이날 첫 모임을 가진 것이다.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원로 사회복지사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사회복지는 사람 중심이라는 학문이다. 이는 효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며 “원로 선배님들의 가치를 섬기는 것이 바로 효이며, 사람 중심이라는 사회복지 본래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보여줬던 원로 선배님들의 후배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후배 사회복지사들에게 사회복지라는 본래의 뜻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귀감이 되고 있다”며 “지난 60여년간 사회복지를 위해 노력하신 원로 선배님들을 이제야 모신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성철 회장은 지난 3월 11일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안’이 정착하는데 원로 선배들의 조언도 부탁했다

그는 또 “녹색복지 자원개발을 위해 산림청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전국의 복지시설이 녹색화하는데 원로 선배님들의 노하우 컨설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봉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기동 한국노인복지회 명예회장은 “봉사단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여러 원로 사회복지들이 후배들을 위해 공헌하기 위한 설립된 봉사단체”라며 “후배들이 원하는 것을 적재적소에 원로들이 찾아가 노하우와 지식을 전수하는 일종의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특히 컨설팅을 통해 본래의 사회복지 정신을 계승하는 ‘사회사업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앞으로도 원로들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단은 우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해에 전국의 10개 복지시설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올해에는 협회의 녹색복지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30개 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성규탁 전 연세대학교 교수는 “우리의 노하우를 후배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준 사회복지사협회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원로들도 남들이 가지지 못한 노하우를 후배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진국의 경우에는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지역 곳곳에 사회복지사들이 배치돼 있듯이 사회복지사들에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며 “우리나라도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대우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원로 사회복지사들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 개선과 사회복지사들의 직업정신을 꼬집고, 사회복지사 자격 논란에 대해 비판과 개선을 조언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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