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 글사랑교실에서는 4월 29일 늦깎이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노인 79명과 함께 생애 첫 교복을 입고 서울 어린이대공원으로 봄 소풍을 다녀왔다. 

이번 봄 소풍에서는 팀별 레크리에이션과 보물찾기, 자유시간, 사진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봄 소풍에 참여한 한 노인은 “전쟁과 어려웠던 경제 때문에 학창시절을 경험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교복 한 번 입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봄 소풍을 통해서 교복도 입고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가슴 속에 가지고 있던 한을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사랑교실은 학창시절을 보내지 못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제공하고, 늦깎이 즐거운 학창시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100여명의 노인들이 5개의 수준별 반으로 나뉘어 한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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