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들이 가장 갖고 싶은 선물은 게임기·MP3 등 휴대용 전자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해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전국 660개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아동 4만1380명에게 갖고 싶은 물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게임기·MP3 등 휴대용 전자기기(5161명, 11.14%)가 전체 1위를 차지했고, 2위 컴퓨터(4554명, 9.83%), 3위 의류(3911명, 8.62%), 4위 책(2344명, 5.06%)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발, 스포츠용품, 장난감 등도 받고 싶은 선물로 꼽혔다. 

재단 관계자는 “조사 결과, 저소득층 아동의 욕구는 일반 가정 아동의 욕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부모의 빈자리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하고 싶고 갖고 싶은 작은 소원마저 잃어버리고 살아야 하는 아동들을 위해 후원 프로그램 ‘잃어버린 소원’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갖고 싶은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개인 후원 뿐 아니라 ‘1+1공익연계 마케팅’(소비자가 특정 물품을 구매하면 같은 물품이 아동에게 전달) 등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자원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후원 신청은 어린이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 ‘후원 참여’란을 통해 가능하며, 1588-1940(희망나눔센터)를 통한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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