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아동급식 현장에서 급식체제의 문제점들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19일 전국적으로 당 지도부와 1천60여명의 당원이 참여하는 '여름방학 아동급식 점검 및 봉사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대구 남구에서 결식아동에게 도시락 배달을 진행하며, 정세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국회의원들은 관악구 봉천동에서 직접 도시락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18일 마포구를 시작으로 19일 전국에서 동시에 봉사활동이 전개한 이번 행사는 도시락 배달이 끝난 후 아동급식 현장 실무자들과의 간담회도 마련되어 현행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열린우리당이 지난 7월 20일 여름방학 아동급식 점검 TFT를 구성하여, 7월 25일부터 현재까지 각 지역별로 여름방학 아동급식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급식인원은 총 19만5천명으로 6월말 15만5천여명보다 4만여명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현재 여름방학 아동급식 소요예산 1402억9천4백만원 중 1천370억원 정도가 확보된 상황이다. 아동급식위원회의 경우 전국적으로 172군데가 구성이 되어 있고, 구성 예정인 곳이 62군데이다. 아동급식 종사자 수는 총 2천499명으로 영양사가 74명, 조리사 479명, 자원봉사자 1천286명이다.

열린우리당 여름방학 아동급식 점검 TF 팀장 유기홍 의원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음식물의 부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방학 중 아동급식인원의 증가로 급식 부실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름방학 아동급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은 "아동급식 점검 TFT는 현재 진행한 아동급식 실태조사와 19일 전국적으로 실시한 '여름방학 아동급식 점검 및 봉사의 날' 행사를 통해 취합된 현장 상황을 토대로 여름방학 아동급식 점검 보고서를 만들 예정"이라며 "이번 점검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방학 때마다 발생할 수 있는 급식 부실화를 막기 위한 방중 점검활동으로 정례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오윤경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