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극복, 서울의 감동을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0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지난 8일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선수, 자원봉사자, 시민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캐나다, 스페인, 러시아, 몽골 등을 비롯한 세계 9개국 60여명의 휠체어마라토너들이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으며 신설된 10km와 5km 종목에 2000여명의 장애·비장애인이 참가해 함께 달리는 ‘어울림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풀코스 종목에는  이번 대회 첫 출전자인 스위스 마르셀 훅 선수가 지난 19회 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호키노우에 코타 선수보다 1초 빠른 1시간23분3초의 기록으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 장애인육상의 간판스타 홍석만 선수가 자신의 보유기록(1시간29분50초)을 3분여 앞당긴 1시간27분4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 새로운 한국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달성했다.

홍 선수의 이날 결과는 비록 상위 랭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신기록’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입지를 굳게 지켰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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