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민훈장에 장상천 대한사회복지회 회장, 대통령표창 조세현 사진작가, 김진일 감정평가사 등을 포함해 28명이 입양의 날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 가운데 김진일 씨는 대학시절부터 모국방문 입양인들을 위한 통번역 자원봉사를 지금까지 해왔으며, 국무총리 표창자인 고신대학교 ‘사랑의 향기’ 동아리는 입양아동과 1:1 결연을 맺어 아동에 대한 학습지원을 10년 가까이 지속해왔다.

또한 박경희 소아과원장도 입양기관 아동에 필요한 의료자원봉사를 자처한 숨은 공로자이다.

특히 입양아동인 고예란(중3) 학생은 우리나라 정부포상 수상자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고예란 학생은 제1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입양아 대표로 개회 선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방송과 기타 매체, 사진전시회 등을 통해 말과 행동으로 ‘건전한 입양문화’를 알리고 있는 ‘입양 홍보대사’이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이 날 기념사를 통해 국내입양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방안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진 장관은 “5월 11일 입양의 날을 기해 ‘입양정보통합시스템’을 개통해 해외 입양인들이 ‘친가족(뿌리)찾기’를 원할 경우 One-Stop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입양대기아동과 입양희망부모들의 DB를 연계해 국내입양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양아동의 권익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 제도 보완 및 입양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입양홍보를 위한 입양기관별 홍보부스 및 사진전을 운영하고, 포토월·페이스 페인팅, 연예인 축하영상과 논버벌 퍼포먼스, 사랑의 씨앗 퍼포먼스, 화합의 대합창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국내입양 홍보를 위해 각 입양기관이 참여하는 입양주간 행사도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광장’과 ‘명동우리은행’ 앞에서 개최되고,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는 입양사진전이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2475명이 국내외로 입양됐으며, 장애아동은 국내 47명, 국외 205명 등 252명이 입양됐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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