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러기사랑나눔회 강명순 대표.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민간의 노력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고 사회복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아동들을 보살핀 결과라고 본다.

빈곤 결식아동들에게 도시락이나 배달하고 구제와 자선이나 베풀며 실적위주의 복지서비스를 하지 않고 아동들을 가족같이 보살피고 먹이고 가르치고 심리정서적인 지지를 하며 지역사회안에서 지역사회복지와 가족복지를 지향해왔던 결과이다.

나는 이 결과앞에 무한하게 감사한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엄청난 빈곤과 사회적 차별과 배고픔과 외로움속에서도 미처 어른들도 이기적인 생각에 하지 못하고 사는 이웃사랑과 나눔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우리 사회의 귀한 보배들의 글 몇편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한다 지면이 부족하므로 아동들의 글중에서 중요한 부분만 발췌하고 아동들을 보호하기위해 학년만 소개한다.

아침밥 (초등5년 인천)

 올해는 꼭 학교가기 전에 아침밥을 매일 먹고 싶다. 내가 이런 소망을 갖는 이유는 나는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 까지 아침밥이라곤 먹어 본적도 없다.
1학년 때하고 2학년 때는 빨리 끝나서 참을 수 있지만 3학년, 4학년은 늦게 끝나서 참을 수 없다. 게다가 아침밥을 못 먹으면 기운이 없다. 그래서 수업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내가 이렇게 아침밥을 못 먹는 이유는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해서 엄마가 열심히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빵과 우유를 사먹고 싶었지만 근처에 있는 슈퍼는 9시를 넘어서야 슈퍼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 주변 친구들은 매일 아침밥을 먹고 오는데 나만 못 먹고 와서 슬프다. 어쩔 때는 영양실조로 쓰러지지 않을까하고 생각도 한다.

내가 학교를 안 나가는 이유 (초등5년, 인천 )

 내가 4학년 때 신발을 갈아 신고 있는데 친구가 목을 졸랐어요. 내가 화장실에서 오줌을 싸고 있는데 친구가 똥 산다고 반 친구들을 다 데리고 왔다.
그 중에 다른 반 아이들도 섞여 있었다. 또 내가 준비물을 안 가지고 왔을 때 빌려 주는 사람이 어쩔 땐 없고 어쩔 땐 있다.
준비물을 안 가지고 왔을 때 선생님이 너 왜 준비물 안 가져왔니? 라고 했다. 그때마다 나를 약 올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다.
기분이 나쁘고 그때마다 바로 집에 가고 싶었다. 학교만 가면 배가 아프고 친구들한테 말도 안 나왔다. 내가 공부를 못하고 지져 분해 져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학교에 안 나가고 있다. 학교 가려면 울고, 가려면 아파서 학교를 빠지고, 공부하는 것도 힘들어서이다.

엄마 품 (초등5년, 광주)

 나는 엄마 품이란 말을 들어도 나는 눈물이 날 것 같다. 그 이유는 엄마가 날 고생해서 낳지는 않았지만 난 엄마 품 이라는 말이 정말 그립기 때문이다. 아빠랑 엄마랑 이혼이라는 것을 하고 나서는 계속 엄마께서는 일을 하러 나가시고 동생과 나는 매일 매일 집에서 같이 있고 엄마께서는 새벽에 들어오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떨 땐 엄마랑 아빠랑 놀이공원이나 할머니 댁,  또는 여행을 가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곤 한다.

내가 느끼는 작은 행복 (초등5년, 김해)

 저는 지금 현재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요. 아버지께서는 알콜중독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시고요. 어머니께서는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가끔씩 오셔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제가 셀라에 다니게 된 계기입니다. 제가 이곳 셀라에 다니고 난 후 부터는 우울함이 없어졌고 또 친구들과도 더 열심히 노는 버릇이 생겼어요. 그리고 웃음이 많아졌답니다. 좋은 친구들, 좋은 언니, 동생들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그리고 언니들이 잘 챙겨주고, 예뻐해 줘서 더 행복하답니다.
그리고 특히 이곳 셀라의 선생님들께서 더 잘해주셔서 셀라에서 더욱 더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친구들도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저는 셀라에 다니기 전에는 끈기가 없었고, 끝까지 무엇 하나를 하지 못했지만은 이곳에 와서는 이러한 것들이 잘 길러지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4년, 충청도)

 내가 꿈꾸는 것은 참 많다. 첫 번째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돈이 없어도 나 혼자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이고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의사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고 싶기 때문이다. 또 내가 의사이면 우리가족도 고쳐줄 수 있어서 이다.

나의 꿈은 건축가 (초등4년, 인천)

 저의 꿈꾸는 미래는 건축가입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집을 지어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부모님한테도 멋있고 튼튼하고 예쁜 좋은 집을 지어 드리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친척 등에게도 집을 지어 드리고 그리고 길거리에 앉아있는 노숙자와 거지들에게도 그리고 자연재해 때문에 재산을 잃은 사람들에게도 집을 지어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도 집을 지어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도 보답으로 집을 지어드릴 것 입니다.

 2020년의 어린이 세상 (초등 5년,  아산)

 2020년의 세상은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시대가 와야 한다. 아니, 어쩌면 그 시대는 지금부터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인지도 모른다. 2020년의 어린이 세상은 가난한 집 아이든, 부잣집 아이이든 다 평등해야 하고 또 모든 어린이들이 웃을 수 있는 차별 없는 세상이 되야한다. 하지만 우리는 2020년을 멀게 생각하고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고있다.
그 평등한 시대를 만들려면 지금부터 2020년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모자를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가 지금부터 노력하면 평등한 시대로 한걸음, 또 한걸음씩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부모없이 혼자 사는 아이들과 결식아동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 둘째, 우리가 서로 돈을 모아서 지원해준다. 이 두 가지만 지켜도 우리 사회는 2020년이 아닌 지금부터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2020년의 평등한 시대를 위하여 지금부터 앞서가야 할 것이다.

2020년도 어린이 세상은 (초등 6년, 진주 )

 2020년도에는 우주, 바다, 하늘에서도 살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여 아무 때나 음식을 먹게 해주는 로봇을 만들어 어려운 아이들이 굶지 않게 해줄 것이다. 돈이 필요 없고 배고픈 아이가 없는 나라가 될 것이다.
내가 만약 과학자가 된다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로봇을 만들 것이고 대통령이 된다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줄 것이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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