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통계청 자료(2010)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 사망원인 중 1순위는 ‘안전사고’이며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4세 이하 어린이사망자 1888명 가운데 32.0%인 604명이 안전사고로 사망했다.

선천성 기형 17.4%(328명), 신경계질환 12.4%(191명), 종양 등 신생물 10.1%(234명) 순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9세이하 아동으로 대상을 한정했을 때, 안전사고에 의한 사망비율이 64.1에 달한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안전사고 유형별로는 교통사고가 45.7%로 가장 많았으며 익사 14.1%, 추락 8.9%, 질식 2.3%, 화상 1.1%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소비자원과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안전사고 발생장소통계에 따르면 가정이 각각 59.2%, 64.0%에 달했다. 도로, 교육시설, 놀이시설 등 어린이들이 주로 많이 활동하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생활안전연합이 2009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모의 자녀안전에 대한 지식이 64.8점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해 안전사고로 사망한 어린이의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은 2조 136억원이며, 18세 미만 아동 1인당 약 16억800만원의 손실비용이 발생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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